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. 국회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품격 없는 모습들, 꼬집어 보여드리고 있는데요. 여기가 장마당이냐, 국회가 장마당처럼 됐나보죠? <br><br>네, 장마당은 북한 말로 시장이란 뜻이죠. <br> <br>오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들의 휴가 연장 특혜 의혹을 받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사이에 두고 설전을 벌이면서 국회가 장마당 분위기가 됐습니다. <br> <br>[전주혜 / 국민의힘 의원]<br>보좌관으로부터 보고받은 사실도 없으신 거죠? <br> <br>[추미애 / 법무부 장관]<br>25일? <br><br>[김남국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그걸 다 어떻게 기억하겠어요? 4년 전의 일을…. <br> <br>[장제원 / 국민의힘 의원]<br>김남국 의원 너무 심한 거 아닙니까. 추미애 장관 답변을 왜 자기가 합니까. <br> <br>[김남국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본인들은 자유롭게 끼어들면서…. <br> <br>[윤호중 / 법제사법위원장]<br>김남국 의원! 조용히 해주시고…. <br><br>Q. 서로서로 끼어들면서 시끌벅적해졌네요. <br><br>네, 장제원 의원은 김용민 민주당 의원과는 '반말' 때문에 싸웠습니다. <br><br>[장제원 / 국민의힘 의원]<br>(김남국 의원은) 끼어든 거 사과 좀 하라고. <br> <br>[김용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반말하지 마시라고요! <br> <br>[장제원 / 국민의힘 의원]<br>김용민 의원 반말 안 했어요? <br> <br>[김용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안 했어요! <br> <br>[장제원 / 국민의힘 의원]<br>언제 안 했어요? <br> <br>[김용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언제 했는데요? <br> <br>[장제원 / 국민의힘 의원]<br>지난번에 안 했어요? <br> <br>[김용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반말하지 마시라고요! <br> <br>[장제원 / 국민의힘 의원]<br>본인이나 반말하지 마! <br> <br>[윤호중 / 법제사법위원장]<br>위원장이 언제까지 참아야 합니까? 여기가 장마당이 아니잖아요. <br> <br>[박범계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(장제원 의원이) 아버지야 뭐? 이분들은 국민의 대표야, 똑같이! <br><br>법사위는 고성이 오가다가 결국 파행했습니다. <br><br>Q. 저 반말하지 말라는 것 때문에 매일 싸우네요. <br><br>오늘 외통위 국감에서도 재밌는 장면이 있었는데요. <br><br>Q. 뭡니까? <br> <br>외교관 선후배가 종전선언 때문에 한 판 붙었습니다. <br><br>[조태용 / 국민의힘 의원]<br>대사님 오래간만에 뵙습니다. 안녕하십니까. <br> <br>[이수혁 / 주미대사]<br>네. <br> <br>[조태용 / 국민의힘 의원]<br>외교부 선배님이십니다. <br><br>[조태용 / 국민의힘 의원]<br>비핵화의 진전이 따라오지 않는 종전선언에 대해서 미국 정부가 지지합니까? <br> <br>[이수혁 / 주미대사]<br>따라오지 않는 왜 그런 가상을 해서 왜 얘기하고 있죠? <br> <br>[조태용 / 국민의힘 의원]<br>잠깐만 계세요! 이 시간 제시간입니다. <br> <br>[이수혁 / 주미대사]<br>아니, 나도 답변할 권한이 있죠. 저한테 지금 질문하시는 거 아니에요? <br><br>참고로 이수혁 주미대사가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보다 외교관 5년 선배입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볼게요. '체육대회 못 하는 이유'. 요즘 코로나 때문에 체육대회 거의 못하죠. <br><br>코로나 이야기는 아니고요. 기상청 체육대회 날은 비가 온다는 농담 들어보셨죠? <br> <br>그런데 이 말이 농담만은 아니었습니다. <br><br>[노웅래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기상청은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지만 구라청이니 오보청이니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 아니에요? 기상청 체육대회 매년 합니까? <br> <br>[김종석 / 기상청장]<br>체육대회 안 합니다. <br> <br>[노웅래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전에는 했잖아요. <br> <br>[김종석 / 기상청장]<br>예전에 한 번 하고 난 뒤에 하도 지적을 받고 나서 <br> <br>[노웅래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왜 체육대회 안 하는지 아시죠? 기상청 체육대회 날 비가 왔어요. 94년에 그다음부터 안 하잖아요. 이걸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…. <br><br>Q. 비 올까봐 정말로 기상청은 체육대회를 안 하는군요. 틀린다고 하도 비난을 받으니 기상청도 위축될 것 같아요. 양치기상청 이렇게도 부르던데요. <br><br>네, 지난 여름만 해도 기상청은 7월 말에서 8월 중순 사이 무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는데요. <br> <br>하지만 이때 무더위가 아닌 기록적인 수준의 장마가 이어졌습니다. <br><br>Q. 오죽하면 해외 기상청 찾아다니는 사람들까지 생겼죠. <br> <br>국내 날씨 예보를 노르웨이나 핀란드, 미국, 영국 등 해외 사이트에서 찾아보는 '기상망명족'까지 생겼는데요. <br> <br>기상청이 다시 체육대회를 하려면 날씨를 잘 맞춰야 되지 않겠습니까? (그렇죠.) <br> <br>그래서 오늘의 여랑야랑은 '언제 맞춰'로 정했습니다. <br><br>Q. 그만큼 국민 생활에 중요한 기관이라는 뜻이기도 하죠.분발하시기 바랍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
